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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에 재일 시인 김시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9-27 06:22
URL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5529689&ref=A
출처 KBS 뉴스
보도일 2022-08-10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에 재일 시인 김시종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경계인'의 삶을 살아온 일본 문단의 거장 김시종 시인이 선정됐다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밝혔습니다. 상금은 2천만 원입니다.

김시종 시인은 1929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고향 제주에서 유소년기를 보냈고, 제주 4·3항쟁에 참여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재일(在日)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첫 시집 '지평선'(1955)으로 재일조선인 사회뿐 아니라 일본 시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에세이집 '재일의 틈새에서'(1986)로 제40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본상, 시집 '원야의 시'(1991)로 제25회 오구마히데오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시집 '잃어버린 계절'(2010)이 제41회 다카미준 상을, 자전(自傳) '조선과 일본에 살다'(2015)'가 제42회 오사라기지로 상을 각각 받는 등 일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김시종 시인은 냉전의 분극 세계뿐만 아니라 국가주의와 국민주의에 구속되지 않고 이것을 해방시킴으로써 그 어떠한 틈새와 경계로부터 구획되지 않는 시적 행위를 실천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분단에 종언을 고함으로써 남과 북의 민주적 평화통일독립 세상을 염원하는 재일(在日) 시인으로서 정치사회적 욕망을 미학적으로 확장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시인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시집 '광주시편'(1983)을 내기도 했습니다. 시인은 당시 "압살당한 '자유 광주'를 조금씩이라도 토해내는 것이 일본에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주문이었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

시상식은 제4회 아시아문학 페스티벌 개막행사가 열리는 오는 10월 20일 오후 2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지하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됩니다.

출처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29689&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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