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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활활’ 대신 ‘반짝’, 들불 없는 2025 제주들불축제 어떻게 열릴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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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2-11 13:38 |
●오름불놓기 폐지, 달집태우기-횃불대행진 유지…14~16일 새별오름 개최●디지털 활용 ‘불놓기’ 형상화…양방언 초청 공연, 친환경 불꽃쇼 등 마련![]() ▲오는 3월 14~16일 개최 예정인 2025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 향연' 예시 이미지. 이번 축제는 오름 불놓기 대신 미디어파사드와 양방언 음악가 공연, 주민 참여 퍼포먼스, 불꽃쇼 등을 활용한 '오름 불 향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시가 축제 개최를 한 해 건너뛰면서까지 고심을 거듭한 ‘2025 제주들불축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예상대로 들불을 없앤 빈자리는 디지털 기술이 채울 예정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들불축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들불축제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앞서 제주시는 기본계획에서 들불축제 핵심 콘텐츠인 ‘오름 불놓기’를 하지 않기로 정했다. 이번 세부계획에서도 방향성은 유지됐고 행사 대행사 선정 과정에도 그대로 녹아났다. 제주시는 용역 모집 공고를 통해 전야 행사와 개·폐막 공연 및 달집태우기, 불꽃쇼, 횃불대행진, 미디어아트쇼, 축제 스토리텔링 등 소규모 불과 조명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오름 불놓기를 대체하여 형상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명확하게 기재했다. 그 결과 이번 축제에서 실제 ‘불(火)’을 활용한 행사는 횃불대행진과 달집태우기 등만 남는다. ‘오름 불놓기’는 오름에 빛을 투영하는 방식이나 프로그램, 불꽃쇼 등 퍼포먼스로 대체된다. 관련해 제주시는 불 관련 행사는 산림인접지역이 아닌 곳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또 불꽃쇼는 연출상 최소한으로 사용하되, 화학물질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폭죽을 사용하겠다고도 했다. ![]() ▲13일, 2025 제주들불축제 브리핑을 진행 중인 김완근 제주시장 오름 전체에 불을 놓는 장면을 대체할 콘텐츠가 있냐는 우려에 제주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 감독을 맡은 세계적인 음악가 재일제주인 양방언을 내세웠다. 양방언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미디어파사드, 빛, 조명, 특수효과, 불꽃 등 디지털 연출기술을 활용해 불놓기를 조화롭게 연출한 새로운 ‘오름 불 향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1000여명이 참여하는 읍면동 풍물패 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희망의 불씨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결합한 ‘희망을 피우는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마련한다. 제주시는 횃불대행진과 달집태우기를 비롯한 ‘불’ 관련 행사와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제주들불축제 정체성을 유지, 방문객에게 환희와 희망을 안기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14일 삼성혈 희망 불씨 채화로 시작된다. 축제 첫날인 13일은 희망기원제, 각종 경연대회,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 이날 개막식에서는 희망불 안치 퍼포먼스와 함께 ‘희망, 틔우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기존 오름불놓기 대신 ‘희망, 오르다’를 주제로 횃불대행진과 달집태우기 등 ‘불’ 관련 프로그램과 ‘오름 불 향연’이 진행된다. 셋째 날인 16일에는 ‘희망, 잇다’를 주제로 청소년가요제,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들불큰장(특산물할인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제주시는 목축문화를 포함한 역사문화자원 연계 체험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고 불놓기로 통제돼온 새별오름을 상시 개방하해 오름 트레킹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름에 불을 지르지 않으면서 축제 기간 오름은 자유롭게 오를 수 있다. 이에 맞춰 제주시는 오름 이색 등반프로그램으로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는 ‘사운드스케이프’, 저녁 시간 이후 ‘썬셋트래킹’, ‘나이트트래킹’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2010 제주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서 열린 적 있는 제주 민속놀이 '넉둥베기' 대회 또 제주 전통을 알리는 취지의 ‘제주 민속놀이 전국대회’를 신설, 전국에서 온 축제방문객들이 제주민속놀이를 직접 다양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축제에서 반응이 좋았던 밭담(잣성)쌓기 등 제주 고유 콘텐츠 활용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주시는 지난해 시민기획단 논의 결과와 전국 콘텐츠 공모, 자문단 의견 수렴 등 검토 과정을 거쳐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수립, ‘제주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목표로 3가지 추진 전략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투입 예산은 총 18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하다. 이번 행사 관광객 유입 목표로 제주시는 30만명을 잡았다. 침체된 관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곧바로 홍보활동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의회에 계류 중인 제주들불축제 주민청구 조례안과 관련해서는 오름 불놓기 없는 행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 정체성과 생태 가치를 지키며서 시민 참여 축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전 부서가 협력, 축제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며 “2025년 제주들불축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첫해인 만큼 제주를 대표하는 희망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URL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3389 출처 제주의소리 김찬우 기자 보도일 2025-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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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 제주의소리_250113.jp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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